
85인치 tv 처음 접했을 때
저는 36평 집에서 4식구가 살고 있어요. tv는 거실이랑 안방에 하나씩 있는데 크기가 똑같아요. 안방 티비가 큰 게 아니고 거실 티비가 작아요. 어릴 때부터 tv 가까이서 보지 말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티비가 커지면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보는 효과가 나서 눈이 나빠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ㅋㅋ
그런데 이번에 결혼한 신혼부부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24평인데도 tv가 엄청 큰 거에요. 거실 벽면 가득 차는 크기였어요. 저는 화질, 음질 예민한 편이 아니라 불만 없었는데 막상 좋은 성능을 경험하고 오니까 비교가 되긴 하더라구요.
부모님 설득
거실에 있는 걸 작은방으로 옮기고, 거실용으로 85인치 tv를 장만하자고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지금도 충분한데 굳이 비싼 돈 주고 큰 걸 구매할 필요가 있냐고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 사실 리는 없으니 제가 바꿔드리고 싶어서 강력하게 어필했어요.
부모님 세대에는 삼성이 최고라는 인식이 있어서 브랜드로 1차 어필을 했어요. 근데 또 좋지만 비싸다는 인식도 같이 갖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할인사이트 보여드리며 20% 넘게 할인한다고 2차 강력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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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면 적응하기
크기가 확 커지니 거실 벽면이 가득 찬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적응이 안되는데 1주일쯤 지나니까 원래 큰 화면만 보던 사람처럼 익숙한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예능을 보다보면 좌측 상단에 로고랑 같이 소제목같은 걸 계속 띄워놓잖아요? 부모님께서 환갑이 지나면서 그런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인다고 하셨어요. 저게 뭐라고 써진 거냐고 물어보기도 하시고, 가까이 가서 확인하고 오시는 것도 몇 번 목격했어요. 그래서 큼직한 걸로 바꾸면 글씨도 조금 더 크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지만 클수록 비싸기 마련이죠. 그래서 부모님께선 너무 크다고, 이렇게 클 필요가 있냐고 하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집에 놀러오는 지인들한테 자랑도 하시고, 확실히 비싼 게 좋긴 좋다면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뿌듯하기도 하고, 진작 바꿔드릴 걸 살짝 후회도 되고 그랬어요.ㅎㅎ

화질
그동안 저가형 제품도 불편함 없이 잘 보던 가족인데요. 확실히 깔끔하고 선명하고 색감이 달라요. 표현되는 색상이 10억개가 넘는다는데 너무 큰 숫자라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방에 있는 거랑 비교가 되니까 확 체감되더라구요.
유튜브 볼 때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아주 좋아요. 저해상도를 4K로 화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기능이에요. 수동으로 화질을 수정하지 않으면 기본이 360p, 720p로 재생되는 영상들이 있어요. 그런데 화면이 커서 저해상도 영상의 경우 더 깨져 보이거든요. 화질을 보정해주니까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영화
부모님께서는 tv 바꾼 것 자체보다도 편하게 같이 영화보는 걸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너무 좋아하셔서 진작 못해드린 게 죄송할 정도에요ㅠㅠ 85인치 tv가 완전 효도템 됐어요.
코로나 전에도 온라인 예매를 할 줄 모르셔서 영화관에 직접 가셨어요. 가서 몇시간 뒤 영화표를 미리 끊어놓는 게 부모님의 예매 방법이었어요.
그래서 코로나 기간동안 집에서 영화 보기가 편해졌다고, 화면도 큰데 같이 영화보자고 틀어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어요. 최신 영화도 볼 수 있으니까 보고 싶은 영화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했네요. 영화표보다 훨씬 싸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못 박아놨어요. ㅎㅎ
음질
사실 음질은 좀 별로라는 얘기가 있어서 조금 고민했어요. 근데 저는 좋기만 하던데요?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원래 쓰던 것과 비교가 돼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음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운드바 하나 설치하면 해결될 것 같아요. 저는 사운드바 없이도 공간감이 느껴져서 만족해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에 그냥 쭉 뻗어나오는 그런 소리가 아니에요.

멀티뷰
그동안 전자제품은 기본적인 본래 기능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굳이 없어도 되는 부가기능을 자꾸 추가하면서 가격만 올린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요. 멀티뷰 기능 사용하면서 부가기능을 왜 넣는 건지 알게 됐어요. 너무 편해요.
요즘은 주로 넷플릭스같은 ott로 시청하지만 스포츠같은 건 큰 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를 챙겨보는 맛이 있잖아요. 그럴 때 이전 채널로 해놓거나 시청 예약을 주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멀티뷰를 훨씬 유용하게 사용해요. 앞부분 다 자르고 경기 시작할 때 채널을 돌릴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올림픽 때는 여러 종목을 동시에 볼수 있어서 최고에요. 이 종목, 저 종목 같이 챙겨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채널 왔다갔다 하면 흐름 끊기고 중요한 장면 지나가기도 하니까요. 85인치 tv라서 멀티뷰로 봐도 각가의 화면이 별로 작지 않아 보기 좋아요.
스포츠뿐만 아니라 홈쇼핑이나 드라마 본방송 챙겨볼 때도 유용해요. 시청 예약도 3분 전에 알려주고, 1분 전에 채널이 넘어가는데 그 잠깐도 광고보느라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한국인입니다.ㅎㅎ

85인치 tv 설치하고 거거익선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도 비싸지기 때문에 ‘굳이?’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직접 써보니까 확실히 다르긴 다르네요.
큰 화면과 선명한 색감에서 오는 생동감이 다르고, 사운드바 없이도 공간감이 더해지는 음질 덕분에 현장감도 달라요. 확실히 영화볼 때 그 차이가 확 와닿았어요.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셔서 더 만족스러운 지출이었네요. 새해 효도 제대로 한 기분이라 뿌듯해요. 반대하던 부모님 설득때문에 할인률이 높은 곳으로 골랐거든요. 아래 공유해둘 테니 필요하신 분들만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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